하지만 아무 곳으로나 갈 수는 없었다.
나의 첫 여행지는 무조건 스페인이어야만 했다.

때로는 치기어린 고집이 되었고,
때로는 낭만적인 상징이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스페인은 내게 더욱 특별한 곳으로 자리 잡아갔다.

어느 날 문득,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고 생각했다.

별다른 망설임 없이 비행기 티켓을 사고
설렁설렁 짐을 챙겨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그렇게 스페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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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필름은, 스페인을 여행하며 찍은 필름 사진과 짧은 글을 함께 실은 책입니다.
스페인 덕후의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스페인의 크고 작은 모습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스페인필름001 <안녕, 스페인>에는, 가장 널리 알려진 스페인의 도시들을 담았습니다.
두 번의 여행, 약 80일의 시간 동안, 70롤의 필름에 담은 사진 중 470여 장을 엮어 두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1권에는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네르하, 말라가, 론다를
2권에는 세비야, 꼬르도바, 똘레도, 마드리드를 담았습니다.

140*180 mm / 256 p
ISBN 979119596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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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에바
블로그 uveuveuveuve.blog.me
인스타그램 @spainfilm / @uveuveuveuve

펴낸곳 : SALIDA (살리다)
웹사이트 www.salida.co.kr
인스타그램 @salida_de_sal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