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킨포크 27호의 주제는 ‘파리’입니다.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창의성이 살아 숨쉬는 파리의 숨겨진 모습을 바라봅니다. 풍수를 고려한 수영장, 비좁은 책방, 도예가의 작업실, 모더니스트가 꿈꾸는 작업실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숨은 보석을 만나봅니다. 철저히 파리다운 몽소 공원 주변의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갓 마친 가구 컬렉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태평·솔직하고 젊은 누벨바그의 매력에 빠져보고, 시크한 파리의 음악혁명을 이끈 여성도 주목해봅니다. 파리 여행을 꿈꾼다면 <봉푸앙>을 설립한 디자이너 마리 프랑스 코언의 조언을 잊지 마세요. “남들이 가라는 곳으로 서둘러 가지 말고 스스로 파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세요. 좁은 거리와 아름다운 건물이 많으니까요.” 괜찮은 워킹화 한 켤레와 여유 있는 일정표도 준비해 둔다면 파리의 반짝이는 매력에 빠져 들 수 있을 거예요.

[ 저자소개 ]
킨포크는 소박한 삶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다. 그들은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화려한 파티나 1년에 한 번 열리는 거창한 행사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저 친구들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음식을 즐기고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삶이 얼마나 충만해지는지 안다. 이렇듯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그들만의 방식을 알리고자 잡지를 출간하게 되었다. 킨포크에 실린 글과 사진에는 일상의 기쁨이란 소박하고 단순한 것이라는 그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킨포크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전시장인 동시에 가족, 이웃, 친구, 연인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정신이다.

[ 역자 소개 ]
문수민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였으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리스크 판단력』,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 『독한 충고』, 『마우이 섬으로 가는 길』, 『워런 버핏의 위대한 유산』등이 있다.

[ 출판사 평 ]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vol.27의 주제는 ‘파리’이다. 새로운 아이콘과 자유로운 삶의 시크함이 가득한 파리의 트랜디한 창작자들을 만나 파리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봉푸앙>의 설립자 마리 프랑스 코언, 노숙자에서 파리 최고의 뷰티 왕국을 이끄는 기업가로 변신한 람단 투아미, 하이패션과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절묘하게 매치한 에르메스의 <르 몽드 데르메스> 매거진 등을 다루며 생생한 파리의 거리 속을 유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