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있는 할아버지의 작은 집은 마법의 성 같아요.
마루에서 지붕까지, 지하 창고에서 다락방까지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할아버지 머릿속에는 이야깃주머니가 들어 있어요.
언제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얘기들이 술술 나오니까요.
혹시 할아버지가 쓰고 있는 빨간 모자가 요술을 부리는 건 아닐까요?
나는 그 모자가 정말 갖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언제쯤 나한테 모자를 물려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