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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전시 장소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서소문본관  2층 가나아트컬렉션전시실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
서소문본관  3층 전시실


     관람 시간     

[평일(화-금)] 10AM~8PM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AM~7PM
동절기(11-2월) 10AM~6PM
[문화가 있는 날 운영]
7PM~10PM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작품 수     
58


     참여 작가     
총 41명/팀


     기획 의도     

도피주의라는 말은 종종 부정적인 함의를 담고 있어서, 그에 동조하는 사람은 길을 잃고 부유하는 몽상가로 간주되곤 한다. 하지만 도피주의를 포용하고, 반전시키고, 도피주의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루하루 탈출한다》는 도피주의, 특히 오늘날 대중 미디어 흐름과 관계하는 도피주의에서 착안했다.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2017–20)은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시작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된 시리즈물이다. 1970년대에 방영된 동명의 프로그램을 오늘날의 상황에 맞추어 리메이크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쿠바계 미국인 가족 3대가 한 지붕 아래 ‘하루하루씩’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형적인 시트콤 형식을 취하면서도 일반적인 미디어 재현의 문법을 뒤집고, 웃음으로 가장한 표면 뒤로 인종, 젠더, 계급, 섹슈얼리티, 정체성, 이주, 젠트리피케이션, 폭력 등 오늘날 인간 사회의 가장 시급한 화두를 적극적으로 돌파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원 데이 앳 어 타임〉과 같이 도피주의를 매개로 사회정치적 사안에 개입하거나 때로는 대항하는 대중 미디어를 기획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대중 미디어의 이러한 전략을 추적하다 보면, 도피주의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을 재편하고, 나아가 파편화되고 불안한 현실을 반성하고 항해해가는 도구로 삼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전지구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도처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도피주의 개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상징적이고 실질적으로 다가온다. 팬데믹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온전히 상상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현재 당면한 변화를 도외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한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 고립된 채 미시적인 도피의 형태를 무수히 경험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종차별과 사회 부정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집결했다. 이렇게 낯설고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도피주의를 항해의 도구로 삼자고 제안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거기서 한 발 나아가, 우리가 사는 세계와 만나고 타인과 연결해 주는 하나의 비평적 메커니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mediacityseoul.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시 및 작품 해설 오디오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과 [큐피커 앱]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이어폰 대여가 불가하오니 전시해설 오디오(전시도슨팅 앱, 큐피커 앱) 이용시 개인 이어폰을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람포인트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에서 펼쳐지는 오늘의 시대 풍경을 미술로 그려내는 국제예술축제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준비 기간동안 코로나 시기를 관통하며 팬데믹이 심화한 세계 각지의 불안과 갈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전시에 출품된 일부 작품에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보호자 동반 관람을 권합니다.


출처: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