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10

쓴지 오래 되서 믿고 삽니다
죽죽 긋기만 하면되니 다쓴걸 갈아줄 필요도 없고 편해요

집이 1층인지라 늘 봄~가을은 벌레들과의 전쟁입니다. 특히 그리마가 자주 출몰하는 집이라 나오면 청소기로 조지는 편인데 시선 돌리다가 발견하면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거든요. ㅠㅠ 이놈들이 얼마나 재빠른지 구석으로 숨어버리면 한 손엔 에프킬라, 한 손엔 청소기 들고 고군분투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작년부터 눈에 띄던 신기패 덕좀 봐보자 하고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바깥쪽에 한 번 둘러주고 집 안 쪽에 한 번 둘러서 그어줬습니다. 제발 들어오지 말라고...ㅠㅠ 그런데 신기하게 이 놈들이 안 들어오는 건 아니더라구요. 허허. 근데 원래는 집 안을 활보해야할 녀석들인데 현관 문 구석에 쳐박혀서 죽어있는 거 보고 새삼 놀라긴 했네요. 이게 신기패 때문인지 아니면 그 전에 찍찍이 같은게 있었는데 그거 치우면서 못 봤던 놈인지는 구석에 짱박혀 죽어있어서 분간은 안갑니다만... 일단 신기패 덕분이면 효과는 있네요. 들어오지 말라고 그어놨는데 들어오긴 했지만...ㅠㅠ 일단 여름이 피크니까 여름까지 지켜보고 괜찮으면 내년에도 구매하고 싶어요. 그냥 긋기만 하면 되니 편하기도 하고 ... 근데 왠만하면 장갑 끼시고 마스크 쓰시고 긴 팔 입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루날림이 엄청 심해요. 몸에 닿으면 안 좋다고 하는데 한 줄 긋자마자 잠옷에 하얀 가루들이 눈 처럼 소복이 앉아있더라고요.

신기해서 샀습니다.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ㅜㅜ

물에 희석해서 분무기로 뿌렸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없는듯 해요;
그냥 가루를 내거나 바닥에 긁는게 효과가 있나봐요..
게다가 피부에 닿으면 안된다는걸 구매하고나서 알았네요..ㅠ

벌레가 싸악 죽어요!! 신기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