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저널 bold journal

No.13 Discovering the Weekend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며 창의적으로 삶을 꾸려가는

아버지들을 위한 잡지 <볼드저널>

〈볼드저널〉은 현세대 아버지들이 처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함께 탐구해나갑니다. 아버지가 공감할만한 주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유형의 삶을 탐색하며, 아버지로서 보다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데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지은이_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볼드피리어드' 건강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돕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이자,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컴퍼니입니다.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을 대담하고 진지한 시각으로 관찰하고 눈으로 보여지는 현상과 이면에 숨어 있는 좋은 가치를 재발견하여, 보기 좋은 브랜드와 다양한 미디어로 변환하는 일을 합니다.

 

 

목차

  • 기꺼이 함께하지 않기
  • 어느 평범하고 멋진 토요일
  • 주말인가요, 주말이군요!
  • 누구에게나 공평한 일요일
  • 운동화 신고 가볍게
  • 주말은 나의
  • 우리를 기록하는 다른 방법
  • 패션이 당신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
  • 작은 주말 전통 만들기
  • 동네 놀이터 들여다보기
  • 주말에 필요한 TPO 요리
  • 주말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 기록의 재미를 더해주는 도구들
  • 나들이

 

 

출판사 소개 (서평)

2016 창간 이후 2019 6, 13번째 <볼드저널> 출간합니다. <볼드저널> 지금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하는 중입니다. 이번 호의 가장 변화는 판형과 디자인입니다. 시의성에 구애 받지 않는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볼드저널> 정체성을 담아 잡지보다는 책에 가까운 외형으로 리디자인 되었습니다. 기존 국영문 병기 디자인을 분리했으며, 목차 배열 역시 컨텐츠를 읽기 좋은 방식으로 재배치 했습니다.

 

<볼드저널> 13주말의 발견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 에디션 입니다. 일상 틈새를 자기다운 방식으로 꾸려가는 요즘 아빠의 주말 활용법과 개인의 행복을 찾는 집중하는 부부의 주말 이야기, 아이들을 위한 오두막 놀이터를 손수 지은 직장 생활자의 주말 활용법, 글쓰기 여행을 통해 가족의 성장을 기록하는 신문기자 아빠의 가족신문 이야기, 창의력을 높이는 쇼핑에 대한 패션 크리에이터 아버지의 조언, 아버지가 결성한 재기발랄한 주말 스케이트보드 모임까지. 나와 가족의 일상에 변화를 일으킬 즐겁고 의미 있는 주말 생활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았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가족과 주말을 즐기는 아버지 40인의 일상을 모은 특집 기사작은 주말 전통 만들기 통해 정기적인 가정 주말 활동, 놀이법과 규칙, 생활 지혜를 함께 나누고 공감할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실주말을 표현한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우리 주변 3040 아버지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안에 숨어있는 아버지 깊은 진심,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 작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함께 느껴보길 바랍니다.

생업의 고단함이 일상을 짓누를 , 일과 육아로부터 홀연히 떠나고 싶을 , 금요일 오후 가족과 보내는 주말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 주말이면 종일 잠이나 자고 싶다고 느낄 <볼드저널> 책장을 넘겨보기 바랍니다. 그곳에서 나와 비슷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피식 웃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같습니다.   

 

편집장의

미세먼지로 자욱한 창문 너머로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번에 걸쳐 세탁기를 돌리고, 쾌청하고 따사로운 볕에 빨래를 탁탁 털어 널어봅니다.  형제는 벌써부터 나가자고 아우성입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또래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노는 놀이터 한쪽에 운동복 차림으로 모자를 눌러쓴 아버지들이 보입니다. 어쩐지 심드렁한 표정에서 주말의 고단함이 전해집니다.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일요일 풍경입니다.

요즘 아버지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고 있을까요?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아버지의 주말 모습은 변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기혼 직장인 10 9 이상이 퇴근 귀가를 두려워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 앞에서는 씁쓸한 기분마저 듭니다. 저녁이 있는 , 주말을 보장받는 5일제가 아버지에게는 그리 반길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볼드저널〉 13호는 아버지의 주말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채워야 할지 모르는 아버지와 함께 주말을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번 주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나와 가족에게 주어진 여분의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나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느긋한 마음으로 남편의 늦잠을 기다려줄 요량입니다. 주째 야근으로 생기를 잃은 남편에게도 생활의 작은 틈새는 필요할 테니까요. 충분히 잠을 재운 공원으로, 동네 놀이터로 산책을 나서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말입니다.